"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이렇게 민감한 감각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많은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한다. 그렇다 보니 마음 아픈 일에는 금세 눈물을 글썽이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쉽게 움츠러들며 불의를 보면 발끈한다. 또 상대의 비난과 힐책, 조롱이나 꿍꿍이를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상처받는다.
그들이 생각이 많고 예민한 또 다른 이유는 좌뇌보다 우뇌가 더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뇌형 인간’이라는 데 있다. 좌뇌와 우뇌는 작용하는 방식이 판이하기 때문에 각 뇌의 발달 정도에 따라 사람의 사고방식과 성격이 달라진다. 더욱이 저자에 따르면 우뇌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우뇌형 인간은 전체 인구의 15~3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며 그 나머지는 다 좌뇌형이라 한다."
"여러분은 하루 동안 남들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 놓고그것도 모자라서 한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좌절감을 느낀다. 여러분에게 보통 사람들의 일상은 보기만 해도 답답하다. 느리기는 엄청 느리면서 알맹이는 하나도 없어 보이니까. 물론 여러분은 종종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한다는 둥, 적정선을 지키지 않는다는 둥 비난을 듣는다. 그러한 비난에 더는 민감하게 굴지 마라. 자, 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리듬으로 살아야 하는 법이니 남들이 하는 소리에 너무 신경 쓰지 마라. _본문 241~243쪽"
# 어디선가 방황하고 있을지 모르는 전체 인구 15~30%에 해당하는 "우뇌형 인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ㅋㅋㅋ
# 정말 많이 와닿아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우뇌형 인간"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직관적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한꺼번에 빨리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영재"라느니 이런 표현은 사실 그다지 적합하지 않고, 그냥 진짜 "우뇌형 인간" "정신적 과잉활동자"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우뇌형 인간"들의 특징과 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부분들이 참 와닿았다.
"우뇌형 인간"들은 타인과의 정서적 연대를 상당히 중요시하고, 타인에게 감정 이입을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타인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사회적인 부조리가 있을 때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열한살 때 신문에서 "명예살인"에 대한 기사를 한토막 읽고 얼마나 큰 충격에 빠졌는지. "기자"라는 꿈을 꿀 때는 무엇보다 "사회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기자지망생들 누구나 마음속에 품는 그 진부한 환상을 쫓았더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별 의미없는 뒷담화나 사소한 부조리에도 지나치게 발끈하고. 꿍꿍이를 가지고 나에게 잘해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이른바 "심리적 조정자" manipulator? 들의 속내를 제대로 간파해내지 못하고 이용당하는 등등.
# 암튼 "우뇌형 인간"의 삶이란 "독이 든 선물"과 같아서 아주 요령 있게 나의 특성을 살리면 장점이 많다고하니. &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나름대로 하나 둘 요령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smile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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